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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리더십센터 '전북의 이성계 역사유적 활용방안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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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리더십센터 '전북의 이성계 역사유적 활용방안 세미나'

▲전북에서 이성계 역사유적 활용방안 세미나가 7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판본문화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가운데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프레시안

‘이성계 역사유적에 대한 활용방안 세미나’가 7일 오후 4시 전주완판본문화관에서 열렸다.

최근 전북도가 진행한 용역보고에 따르면 이성계 역사유적은 전국 67곳에 산재하고 있다. 이중 76%에 이르는 51개 역사유적이 전북에 소재하고 있다.

전북 외 지역의 유적은 주로 박물관 등에 소장되고 있어 실질적으로 지역과 연계하여 유적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은 전라북도가 유일한 현실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신정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김홍선 우리땅걷기 실장, 정진생 원광보건대학교 겸임교수, 김형석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콘텐츠사업단장 등 전문가 패널들이 참여했다.

이덕일 소장은 "이성계 선대의 활동 무대가 되는 고려와 조선의 국경은 대일항전기(일제강점기)의 식민사관에 유래한 함경도 안변의 철령이 아니라 현재의 심양 남쪽 진상둔진에서 두만강 북쪽 700리에 있는 공험진까지로 확장된다"면서 "일본이 왜곡시킨 잘못된 역사교육부터 폐지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이어 "이성계 스토리를 전주나 전북으로 가두지 말고 이성계 일가의 이주로를 따라 전주에서 만주까지 이어지는 광활한 노마드 루트를 활용해야 한다"면서 "남원 황산대첩 이후 조선 건국에 이르기까지 이성계가 보여준 융합정신, 상무정신 등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자산이다"고 밝혔다.

▲전북에서 이성계 역사유적 활용방안 세미나가 7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판본문화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가운데 이덕일 소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

신정일 위원은 “전주, 진안, 장수, 임실, 남원, 순창 등 전북에는 이성계 스토리가 많이 남아 있는데 이는 전북인들이 이성계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다는 증거이다” 면서 “전북에 남아 있는 이성계 역사자원을 잘 보존하고 현대에 맞는 시대자산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홍선 실장은 “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GNP)이 증가하면서 역사나 문화의 가치를 찾아 떠나는 맞춤형 관광여행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성계의 승전길을 따라 가는 역사탐방의 경우 학생, 기업인,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충분히 시장성이 있는 관광상품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정신생 교수는 “몽골의 칭기스칸 기마상이나 인도 파텔 동상, 중국 장보고상 등 역사적 인물에 대한 기념비적인 동상 건립을 통해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성계 기념 동상, 황산대첩비 기념관, 이성계의 시대정신을 배울 수 있는 공무원 교육과정 선정, 수학여행 코스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형석 단장은 “전북은 이성계를 바탕으로 한 조선왕조 역사유산에 대해 특화 브랜딩하는 ‘킹스토리 특화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면서 “이성계 역사기념관, 킹스토리 캐릭터벨트, 융복합콘텐츠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를 주관한 정세량 이성계리더십센터장은 “오늘 세미나에서 제안된 이성계 역사자원의 관광자원화 방안에 대해서는 각계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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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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