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부산시당위원장)이 최근 부산·울산·경남(PK) 특별연합 무산을 두고 "윤석열 정부가 부울경을 배신한 이 행위는 꼭 심판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에 경고한다"며 "선거 때 찾아와서 달콤한 표만 꺼내 먹고 내팽개쳐도 되는 지역이 아니다. 부울경 광역의회에서 진행 중인 규약 폐기 과정을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부울경에서 표를 받기 위해 부울경 특별연합을 약속했다.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고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부울경 광역단체장들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자기들끼리 모여서 부울경 시·도민에게 부울경 특별연합 파기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 부울경 광역단체장들은 시의회와 도의회에서 치열하게 토론하는 과정도 시민의 의견을 묻는 절차도 없이 중앙정부 예산 35조와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을 내팽개치는 경솔한 선언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더 비겁하다. 부울경 시민에게서 대통령 선거 표와 지방선거 표만 쏙 빼먹고 부울경 메가시티 좌초는 모른 척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에서 10번이나 언급되는 부울경 특별연합을 국민의힘 부울경 광역단체장들이 망치고 있는데, 왜 꿀 먹은 벙어리처럼 침묵하는가"라고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동의 없이 국민의힘 광역단체장들이 어떻게 부울경 메가시티를 버릴 수 있겠는가"라며 "부울경 시·도민에게 오만방자하더라도 감히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역할 국민의힘 부울경 광역단체장들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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