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이 압축가스 충전형 방식의 동물포획용 마취총을 개발, 동물 출몰 신고가 잦은 일선 소방관서에 보급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본부 소방감사과 정희수 소방위가 개발한 압축가스 충전형 방식의 동물포획용 마취총을 용인소방서 등 3개 소방관서에서 사용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기존 화약 방식의 마취총은 발사체에 차져(charger) 화약이 폭발하는 방식으로, 안전사고나 화약 찌꺼기로 인한 발사체 수명 단축 등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보급한 압축가스 충전형 방식은 마취 약물이 든 주사기 발사체를 넣어 발사하는 방식이다. 압축가스를 이용해 충전압력으로 약물이 발사돼 안전사고 방지는 물론 발사체 수명 연장과 화약 구매예산 절감 등 안전성과 효과성을 높였다고 경기소방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발사체 주삿바늘의 약물 주입 방향이 전(前) 방향에서 측(側) 방향으로 개선됐다. 전방향 발사체는 발사체 바늘 앞에 구멍이 뚫려있어 발사체가 뼈나 관절에 맞을 경우 뼈나 관절에 마취제가 흘러들어가 후유장애 발생 등 부작용이 종종 발생한다.
측방향 발사체는 발사체 바늘 뒤쪽으로 별도의 구멍을 마련한 구조로 발사체가 뼈나 관절에 맞아도 약물이 근육층에 주입돼 마취 안전성과 효과성이 높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압축가스 충전형 마취총을 현재 마취총 사용이 잦은 용인소방서와 안성소방서, 파주소방서 등 도내 3개 소방관서에 총 30점을 보급한 상태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계속해서 다른 소방서로도 보급을 확대해 안전한 동물포획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라며 “민간업체에 기술 이전된 상태로 제품 보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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