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가 발효된 부산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5일 오후 7시 15분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 한 개인병원 지하 1층에서 까만 연기가 계속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로 진입해 불을 진압하던 과정에서 A(80대) 씨를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판정을 받았다.
화재 당시 병원은 영업이 끝난 시간이라 환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앞서 5일 오후 6시 50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 한 아파트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30분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당시 화재로 주민 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5층에 거주하던 B(70대)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의식불명 상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5층의 내부가 불에타 발화원 식별이 불가한 상황이다"며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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