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이 확정된 순간 한남동 관저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자리에서 번쩍 일어나 수차례나 '어퍼컷 세리머니'를 날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선일보>가 4일 보도한 데 따르면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TV로 포르투갈전을 시청했다. 이 매체는 대통령실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의 승리가 확정된 후 윤 대통령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수차례 어퍼컷 세리머니를 날리며 감격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관계자들에게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러웠다. 어퍼컷 세리머니가 저절로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를 전하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선수들이 충분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배려 차원에서 기다렸다"가 시차를 고려, 카타르 점심 시간에 맞춰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선수들이 경기에 온 힘을 다 쏟아서 전화받을 힘조차 없을 것 같다. 응원 전화도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에 하는 게 맞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에게 "얼굴은 괜찮느냐. (경기를) 보면서 손흥민 선수가 혹시라도 더 다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다"며 "어려운 국가 상황에 국민들도 힘든데, 우리 국민들께 큰 위로와 희망, 기쁨을 줘서 정말 고맙다고 우리 선수들에게 전해 달라"고 했다.
이 매체는 대통령실 관계자가 "윤 대통령이 스포츠에 진심"이라며 "악조건에서도 꺽이지 않는 선수들의 의지를 보고 많이 배운다 종종 말씀하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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