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을 찾는다.
2일 국민의힘 부산시당 등에 따르면 당 비대위는 오는 12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갖는다.
비대위의 현장 방문은 이태원 참사 이후 처음이다. 비대위는 앞서 대구, 충남 등을 방문했지만, 이태원 참사와 정기국회가 시작되면서 현장 방문을 중단했다.
현장 방문 재개 첫 장소로 부산을 찾는 이유로는 엑스포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함이 크다. 비대위회의 장소도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국제여객터미널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1월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실시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2030세계박람회 유치후보국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우리나라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은 유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해외 교섭 활동과 함께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접 PT 연사로 나서는 등 정부차원의 엑스포 유치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당도 함께 직접 개최 장소를 방문해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방문 배경으로 국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부산진갑·5선) 국민의힘 의원이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 의원은 최근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지역 현안을 전하며 엑스포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정부의 의지와 함께 집권여당이 의지를 분명하게 피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정책적으로 표를 얻기 위한 지원을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국회에서 법안을 만들거나 예산을 지원하기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 비대위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가덕도신공항 조기 완공 등에 대한 지원 당 지도부의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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