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양대 노동조합 중 하나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민노총" "민폐노총"이라고 표현하며 비판했다.
원 장관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폐노총' 손절이 민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포스코 노조의 민노총 탈퇴 직후 주가 급등은 민노총에 대한 개미 투자자들의 평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생산 현장을 지키는 다수 노동자의 진정한 뜻은 민폐 노총이 되어버린 민노총의 전위대 역할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스코 노조의 민노총 손절! 축하하고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손절'은 '손해를 보더라도 적당한 시점에 끊어낸다'는 의미로, 주식시장에서 쓰는 용어다.
원 장관은 같은 날 ''민폐노총'의 검은 손을 치우라'라는 제목의 글을 또다시 올렸다. 그는 "서울교통공사의 노사 협의가 타결 직전에 이르자 민폐노총 간부가 개입하여 결렬시키고 파업으로 몰고 갔던 것이 드러났다. 그리고 민폐노총의 기획 파업 지시가 폭로되자 하루 만에 파업이 종료됐다"면서 "이제 국민은 누가 대한민국을 파업 무법천지로 몰고 가는지 정체를 분명히 알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민폐노총에 경고한다. 민폐노총 간부가 코레일 노조를 만났는데, 만나서 무엇을 사주하고 획책을 한 것인가. 코레일 노조에 기획 파업을 사주하는 당신들의 검은 손을 당장 치우기 바란다"고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