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이 첫번째 공판에 출석해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5부는 성폭력처벌법 등의 혐의로 기소된 라이베리아 공무원 A 씨와 B 씨에 대한 첫 공판이 지난달 30일 열렸다.
부산에서 진행하는 국제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이들은 지난 9월 22일 오후 부산 동구 한 호텔에서 10대 여학생 2명을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들은 길에서 우연히 만난 10대 학생들을 자신들이 투숙 중인 호텔로 유인했다. 이후 이들은 휴대전화 번역기를 통해 성관계를 요구했고 학생들이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학생들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지인들이 문을 두드리자 이들은 오히려 출입문을 막아서며 20여분간 학생들을 감금하기도 했다. 그러나 A 씨와 B 씨는 피해자들의 동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며 검찰 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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