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인 남원의료원 등 전북 도내 공공의료의 발전을 꾀하기 위한 협의체가 구성돼 의료서비스의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전북도는 30일(수)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진성찬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본부장, 박주영 남원의료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 공공의료 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지방의료원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공의료 성공모델을 발굴함으로써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앞으로 국립중앙의료원과 의료인력 교류 등 연계․협력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은 남원의료원에 ▲의사인력을 순회 진료 또는 파견 근무 형태로 지원하고, ▲의료진과 직원을 대상으로 감염․간호 관리, 심폐소생술 등 직무교육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남원의료원은 그 동안 의사인력 확보를 위해 대학병원에서 의사를 파견하는 파견의료인력 인건비 지원사업과 공공 임상교수제를 추진해왔으나, 대학병원의 의사부족으로 충분한 의사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온 실정이었다.
전북도는 이같은 공공병원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국민의힘 이용호 국회의원과 함께 국립중앙의료원과의 협력체계를 구축, 남원의료원이 공공병원 최초로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의료인력을 지원받는 방안을 마련하게 됨에 따라 도내 공공의료 발전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남원의료원에서 성공모델을 개발한 뒤 군산의료원, 진안군의료원까지 인력 교류와 교육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며, 지방의료원이 필수의료 제공, 감염병 대응 등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국립중앙의료원과 국회의원, 도, 지방의료원이 맺은 다자간 협약으로 전국 최초 모델이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도민들에게 양질의 필수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지방의료원의 의사인력 확보를 위해 지속 노력하여 민선 8기 20대 핵심전략인 지역․계층에 상관없이 누구나 누리는 건강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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