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과 태안을 잇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이 다음 달 1일 개통 1주년을 맞는 가운데 지난 1년 간 260만 대가 이곳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시는 30일 보령해저터널 개통 1주년을 맞아 이 같은 자료를 내놓았다. 이는 월평균 약 21만 7000여 대의 차량이 이용한 것이다.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과 태안군 고남면 원산도간 총 14.1㎞를 연결하는 보령해저터널은 국도 77호선의 일부로 길이가 6.93㎞에 달해 기존 국내 최장 해저터널이었던 인천북항터널 5.46㎞보다 1.47㎞나 더 길다.
보령해저터널 개통은 보령에서 태안까지 통행 시간을 9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단축했으며 원산도와 인근 지역에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가속하는 등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됐다.
또 개통의 최대 수혜자라 할 수 있는 원산도는 보령 원산도 대명리조트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국내 최대 해양관광리조트 조성 사업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최초로 섬과 섬을 연결하는 총길이 약 4㎞의 해양관광케이블카 조성사업도 한층 더 속도를 내게 됐다.
아울러 보령해저터널은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같은 기간 개최한 제25회 보령머드축제의 관광마케팅에 활용되면서 행사 성공 개최에 큰 도움을 주었다. 이로 인해 2022 보령방문의 해 목표 관광객 수 2000만 명 돌파에 기여하기도 했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인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2022보령방문의 해 등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원산도의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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