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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가사·삼국유사, 유네스코 아·태 기록유산 등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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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가사·삼국유사, 유네스코 아·태 기록유산 등재 결정

경북도 한국의 편액(2016년), 만인소(2018년) 등 4건의 아·태 기록유산 보유

내방가사와 삼국유사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으로 최종 등재 결정됐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24일~26일까지 안동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원회 제9차 정기총회에서 내방가사와 삼국유사를 최종 등재키로 결정했다.

▲삼국유사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으로 최종 등재 결정됐다.ⓒ문화재청

이날 심사 안건으로 총 13건이 상정돼 이 가운데 9건이 가결됐으며, 우리 나라에서 신청한 3건은 모두 가결됐다.

이번 등재로, 경북도는 한국의 편액(2016년), 만인소(2018년)에 이어 총 4건의 아·태 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내방가사는 18세기 말에서 20세기 중반, 남성 중심주의 사회였던 동아시아에서 여성들이 한글을 사용해 자신들의 생각과 삶을 주체적으로 표현했던 가사 문학 작품이다.

20세기 들면서 제국주의 침탈에 의해 전통과의 단절, 국권 상실, 한국 전쟁으로 이어지는 압축된 역사 변혁기에 여성들만의 생각과 삶을 그려낸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세계에서 유일하게 창제 원리가 밝혀져 있는 문자인 한글문자가 어떠한 활용 단계를 거쳐 공식 문자의 지위를 얻어 가는지 그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삼국유사는 1281~1285년 사이에 일연선사에 의해 집필된 기록으로, 한반도의 고대 신화와 역사, 종교, 생활, 문학 등을 포함하고 있는 종합서이다.

특히, 이 책은 13세기 몽골로 인해 동아시아는 중국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이를 기반으로 자국민을 ‘하나의 민족’으로 인식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뤄져 단군으로부터 한반도만의 역사를 설정했던 중요한 기록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등재 결정으로 경북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뿐만 아니라, 기록유산 분야에서도 중심지로서의 위치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도내 기록유산 뿐만 아니라 세계유산의 보존·관리·활용을 통해 경북의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여 K-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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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근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종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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