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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한국-가나' 수원월드컵경기장 응원전 안전대책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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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한국-가나' 수원월드컵경기장 응원전 안전대책 만전

우천·한파 대비 비가림막 좌석·방한텐트 배치…행정·경찰·소방 등 질서유지 투입

경기도가 28일 밤 10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한국 대 가나 경기를 앞두고 수원월드컵경기장 시민응원전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가 열리는 이날 오후 비교적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경기장 내 비가림막 좌석 운영, 방한 텐트 배치 등 준비에 나섰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전경. ⓒ경기도

가나전 경기 시간인 밤 10시 기온이 최저 6도까지 떨어지고 비 예보까지 있어 주경기장 내 좌석, 동선 등이 지난 우루과이전(24일)에 비해 대폭 변경됐다.

도는 잔디운동장 등을 개방했던 지난 우루과이전과 달리 비가림막이 있는 서측 스탠드 1~2층(총 1만 1270석)만 응원전 좌석으로 운영한다. 이에 별도 대형스크린 설치 없이 기존 경기장 전광판(905인치 규모, 북측과 남측 스탠드에 1개씩 총 2개)으로 경기 영상을 송출한다.

한파 대책으로 서측 스탠드와 북측 스탠드 등 온열기·온수통이 있는 방한 대비 텐트를 8동 운영한다. 서측 출입게이트(1A, 1B)에서 핫팩 1만개와 방석 8000개, 우의 5000개 등을 준비해 응원전 참가자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도는 늦은 경기시간, 날씨 등의 영향으로 지난 우루과이전 응원전 규모인 5000여명보다 적은 3000여명이 주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사시를 대비해 도는 경기도·수원시 공무원과 경기도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직원, 경찰, 소방, 경호인력 등 총 344명을 현장에 배치해 질서 유지와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도 구급차 4대와 소방차 1대를 배치해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이를 총괄할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시민응원전에 참여하려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경기 시간 3시간 전인 오후 7시부터 주 경기장 서측 스탠드 출입구 1A와 1B로 입장하면 된다. 입장 시 주류, 화약류 등 안전에 위해되는 물품은 반입할 수 없다.

경기 전까지 전광판에서는 안전 및 비상대피 영상을 송출한다. 경기 종료 후 퇴장은 입장 때와 마찬가지로 서측 스탠드 출입구 1A와 1B로 가면 된다.

도는 2000여대 규모의 경기장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주차 안내요원을 배치한다. 도는 경기장 주변이 혼잡할 수 있고, 주차장 규모가 한정적인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젊은이들은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면서도 질서정연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들의 열정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 우리 공공의 책임”이라며 “가나전 응원전 역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많은 분이 모여 안전하게 승리를 만끽할 수 있을 거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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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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