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와 충남 7개 시군, 행정안전부, 환경부가 충남도청에서 기후 위기 대응 및 수도사업 경영 효율화를 위해 '충남 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28일 체결했다.
충남 7개 시군은 보령시를 비롯해 서산시, 서천군, 예산군, 청양군, 태안군, 홍성군으로, 시군 수도사업 규모화, 서비스 격차 해소, 물 부족 대응력 제고 등이 협약에 담겨있다.
충남 서부권은 2015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가뭄 일수가 1579일에 달하는 등 용수 부족 위험에 시달리고 있으며, 급수인구가 30만 명 이하로 영세한 규모의 지방상수도를 운영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수돗물 공급 개선을 위한 신규 투자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충청남도는 업무협약식 이후 ‘충남 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 정책협의회’를 통해 세부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편성을 추진하는 등 수도통합 추진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보령시는 수도사업의 통합이 이루어지면 시군 간 수도시설이 연계되어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가뭄 등의 기후 위기 상황에서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이루어지고 중복 및 과잉투자 방지로 누수율, 상수도 보급률 등의 수돗물 공급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 충남 서부권 수도사업 통합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7월 27일에 발표해 국정과제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새정부 지방공공기관 혁신 추진방향’ 중 구조개혁 분야의 협업 추진과제이며, 지방공공기관 혁신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 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은 도가 현행 시군 수도경영 문제점을 인식하고 선도적으로 추진되는 국내 첫 지방상수도 통합의 본보기" 라며 "성공적으로 통합이 이뤄지게 되면 도민이 보다 나은 물 복지를 공평하고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도 “이번 협약은 보령댐 가뭄 극복, 수도 재정 건전화를 위한 중요한 협약이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누수율, 상수도 보급률 등 수돗물 공급격차가 줄어들어 충남 서부권 지역에 공평한 물 공급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