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 마장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이 농장의 닭 17만마리가 살처분 된다.
이천시는 전날 폐사한 산란계 10마리 중 5마리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돼 해당 농장 산란계 모두를 살처분 작업에 착수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올 가을 들어 도내 가금 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것은 용인(1곳)과 화성(1곳), 평택(2곳)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4곳 모두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이 농장에는 사육 중인 산란계 17만1000마리 중 전날 10마리가 폐사했고, 이에 실시한 간이검사 결과 시험체 5마리 모두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방역 당국은 현재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 알 수 있다.
해당 농장 반경 500m 이내에는 다른 가금 농장이 없으며, 반경 10㎞ 이내 가금 농장 9곳의 50만 마리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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