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전국적인 관광지로 급부상 중인 옥정호의 수질을 보전하기 위한 인공습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임실군은 2023년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으로 옥정호 상류인 운암면 소재지에 25억원을 투입하여 옥정호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비점오염 저감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인공습지 조성사업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추진된다.
이 사업은 운암면 소재지와 정골천 주변 축사 및 농경지 등에서 초기 강우 시 발생하는 비점오염물질 저감 및 정화 처리를 통해 옥정호 수질보전과 녹조 방지, 섬진강 수질개선에 기여하면서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군은 내년 3월에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조사측량 및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9월에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수렴된 의견을 설계에 반영하여 2024년에 인공습지 조성공사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약 1만㎡의 습지 및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하여 수생태계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인근 주민들과 옥정호를 찾는 관광객에게 생태체험 공간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사계절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붕어섬과 함께 친환경 생태관광 및 체험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옥정호 출렁다리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 붕어섬은 방문자 안내소와 산책길, 잔디광장, 숲속도서관, 풍욕장, 쉼터, 정원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 출렁다리 개통과 더불어 인기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계절별로 철쭉, 꽃잔디, 수국, 구절초, 국화 등 다양한 꽃으로 단장한 생태공원을 조성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으로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임실군은 운암 인공습지 사업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여 상수원인 옥정호 수질보전 및 녹조 방지 등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심민 임실군수는“옥정호 지역주민과 탐방객이 휴식할 수 있는 생태체험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그렇게 되면 전라북도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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