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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포항의 힐링스팟’ 찾아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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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포항의 힐링스팟’ 찾아 떠나자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 건강을 튼튼하게...역사·문화 자연이 함께 하는 ‘포항’

▲포항시 북구 송라면 내연산 치유의 숲ⓒ포항시 제공

내연산 치유의 숲, 심신의 안정을 느낄 수 있는 힐링 명소

장기읍성 둘레길, 동해 멋진 풍광 감상하며 스트레스 해소 포인트

송도송림 테마거리, 해안과 송림(松林)이 조화를 이룬 핫플레이스

경북 포항시의 몸과 마음 건강을 지키는 ‘힐링스팟’들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건강한 ‘생태관광도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몸과 마음의 고통이 상시적인 경험이 된 요즘, 포항의 자연이 빚은 천혜의 멋진 풍광과 함께 치유와 휴식을 주는 힐링 명소들이 일상에서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힐링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연산 치유의 숲

가장 먼저 ‘우리나라 100대 명산’으로 전국에 알려진 관광명소 포항 송라면 내연산이 이제 ‘힐링명소’로 변신에 성공하며 ‘산림치유의 성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 555번지 일원에 조성된 치유의 숲은 경상북도 지자체 중 최초로 조성된 곳으로 기암절벽을 양옆에 두고 다양한 형태의 폭포가 마치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는 ‘12폭포’의 비경을 간직한 내연산은 사계절마다 갈아입는 아름다움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특히, 산 초입에 위치한 보경사는 신라시대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인데, 주차장에서 보경사로 가는 길목 왼쪽 보경3교를 지나 포장된 길을 올라가면 지난해 개장한 ‘내연산 치유의 숲’이 나온다.

치유의 숲은 울창한 산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 음이온과 함께 천혜 자연경관 등 산림이 사람의 건강에 주는 긍정적인 요소를 활용, 극대화한 힐링 공간이다. 시민들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숲에서 심신의 안정을 느끼고 면역력을 높여 건강을 증진 시킬 수 있도록 조성된 숲이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의 발표에 따르면 산림치유 효과가 가장 뛰어난 활동은 ‘걷기’로 우울증과 불안증세 완화에 효과를 보였다.

특히, 숲 속을 걷거나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는 활동만으로도 체내 염증반응을 완화하고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내연산 치유의 숲은 심신 힐링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55㏊에 이르는 내연산 치유의 숲에서 핵심 시설로는 ‘치유센터’가 건립돼 있다.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인 이곳에는 열치유실, 편백 족욕장과 치유요가를 위한 다목적 강당 등이 그야말로 몸과 마음의 ‘치유’에 중점을 두고 공간을 마련됐다.

특히, 총길이 6㎞ 치유숲길로 연결된 치유정원, 여울광장, 음이온풍욕장에서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1일 2회로 오전(10시~12시)·오후(14시~16시)로 나눠 진행된다. 만 7세 이상 개인이나 단체로 이용 가능하며, 사전 예약 후에 체험할 수 있다. 체험료는 일반 1인 1만원, 단체 8천원이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및 추석연휴는 휴무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나무들로 가득찬 숲이 만들어낸 짙은 녹음과 대자연이 사람의 마음을 품어주고 위로해주듯 힐링을 전하는 ‘치유의 숲’ 둘레는 약 2km이다. 숲은 코스별로 힐링코스 0.46km·건강코스 0.66km·치유코스 0.83km로 구분돼 있다.

치유광장을 시작으로 천령정, 치유숲 데크로드, 천연족욕장, 명상쉼터, 여울광장, 음이온 풍욕장, 숲속 쉼터 등이 자연스럽게 연이어 펼쳐진다.

계속해서 솔숲 산림욕장, 치유목교를 지나 별바라기 마당, 숲카페, 대왕참나무길, 숲내음 쉼터, 장수거북바위에서 치유광장으로 이어진 길을 거닐다보면 지치고 아픈 머리의 통증은 사라지고 청량하고 맑은 마음과 시원하고 상쾌한 몸만 남게 된다.

내연산에서 즐기는 ‘건강한 식도락(食道樂)’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내연산 식당가 일원은 건강먹거리특구로 지정돼 있어, 포항의 10미(味)인 산채비빔밥과 버섯전골, 백숙, 오리, 산채전, 도토리묵, 더덕구이, 칼국수 등 건강을 든든하게 챙기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장기읍성과 장기유배문화체험촌

▲포항시 남구 장기면 장기읍성ⓒ포항시 제공

장기읍성과 장기유배문화체험촌이 유명한 포항 장기면은 동해의 멋진 풍광 감상을 통해 치유를 얻을 수 있는 고장이다.

특히, 차박과 해안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기 좋은 동해 바닷가 쪽에 양포항, 대진해수욕장 등의 여행명소가 있으며, 그 해안도로를 따라 계속 북으로 올라가면 구룡포항에 닿는다.

장기는 벽지로 취급돼 유배지로서 우암 송시열과 다산 정약용이 이곳에서 귀양살이를 하기도 했다. 특히 송시열을 기리는 죽림서원이 세워져 이 고장은 학문과 예절을 숭상하는 품격 높고 유서 깊은 문화를 가진 마을의 전통이 지금까지 도도하게 내려온다.

장기읍성은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며 중요한 군사기지로서의 특성을 지닌 곳이지만, 지금은 멀리 보이는 동해바다와 함께 장기면 전체 일대를 조망하는 멋진 풍광, 그리고 ‘힐링로드’ 성벽을 따라 걷다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치유의 포인트’들이 넘쳐나는 관광지이자 ‘힐링의 핫플레이스’로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사적 제386호인 장기읍성은 지정면적 12만520㎡. 성 둘레 약 1,400m, 성벽 높이 3.7~4.2m, 성벽 두께는 하부 7~8m, 상부 약 5m이다.

석축은 잘 다듬어진 큰 돌(가로 120cm, 세로 70cm)로 기초를 다져 수직으로 정교하게 쌓았으며, 동·서·북문의 터와 수구(水口) 1개소, 12개소의 치성(雉城), 5개소의 우물, 3개소의 못 등이 옛 성의 모습을 그대로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잘 보존돼 있어 그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성의 입구인 동문에는 '배일대(拜日臺)'라 새겨진 바위가 자리하는데, 원님이 해 뜰 무렵 동쪽을 향해 절을 하며 평화와 안녕을 빌던 곳이라고 한다.

장기읍성 둘레길은 성곽을 따라 약 1.3㎞ 길이 이어지는 구간으로 한 시간 안에 한 바퀴를 둘러볼 수 있다. 읍성은 동악산에서 동쪽으로 뻗은 해발 약 100m 산 정상에 위치해 동해바다 수평선과 장기들판 등 탁 트인 시야의 뛰어난 조망으로 시원한 청량감을 제공한다.

성벽 위에서 장기면의 모습과 탁 트인 동해의 풍광도 감상할 수 있어 최근 언택트 관광지로 많이 찾는 곳이다.

한편, 장기읍성 북문에서 '다산과 우암의 사색의 길'을 따라 가면 '장기유배문화체험촌'이 있다. 우암과 다산이 머물렀던 곳이 재현돼 있고 유배 가마와 다양한 형벌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외에도 전통놀이체험, 전통음식체험, 한지뜨기, 베틀짜기, 고서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송도 송림테마거리

▲포항시 남구 송도 송림테마거리ⓒ포항시 제공

송도 송림테마거리는 포항시가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프로젝트인 ‘Green Wa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보행안전 거리로 만들어졌다.

송림테마거리에는 산책로·도시락 정원·숲 아틀리에·건강 숲·암석원·버스킹 정원 등 다양한 시설이 세심하게 마련되어 있다.

환경 숲·공원 숲·동네 숲·마중 숲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숲속에는 산책로·도시락 정원·숲 아틀리에·건강 숲·암석원·버스킹 정원 등 몸과 마음 건강을 챙기는 마치 아름다운 내 집 정원과 같은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

송림테마거리를 따라 걸으면 확 트인 송도 해수욕장의 영일만 바다, 전망대, 평화의 여상, 철의 도시 포항의 정체성을 담은 스틸아트 등 주변의 볼거리들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고, 포스코 야경은 빼놓을 수 없는 백미이다.

특히, 송도 해안가 해양경관 조망을 위해 설치된 '송도 워터폴리'와 ‘형산강 워터폴리’에 올라가면 강과 바다, 사방을 모두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송도 워터폴리는 동해를 향하는 ‘갈매기’를 형상화했으며, 그래서 멀리서 바라보면 거대한 ‘새 을(乙)’과 비슷한 모양이다.

형산강 워터폴리는 유리구 높이 14m인 거대한 ‘전구 모양’으로, 동해의 일출을 모티브로 해 해오름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도 유리로 만들어져 안에서 아름다운 영일만과 형산강, 송도솔숲과 도심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송도카페문화거리는 푸른 바다와 함께 송도솔밭 산책로가 있어 젊은이들 사이에선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2년부터 송도해수욕장의 백사장 복원공사를 시작으로 과거 ‘동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원한 바다와 포스코 야경을 바라보는 카페들이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지금의 ‘송도카페문화거리’의 모태가 되었다.

2019년 8월 이 일대가 '영일만관광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식품산업분야에서의 접목을 위한 '카페문화거리'를 해안과 송림(松林)을 배경으로 조성했다. 복잡한 일상은 던져두고 바다를 보면서 마음 좋은 친구와 속 깊은 대화를 겸한 시원한 커피한잔을 할 수 있음은 물론이며, 조개구이, 치킨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또 다른 ‘도심 힐링공간’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가가는 치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천혜의 해안 비경뿐만 아니라 넓고 풍푸한 산림 자원을 가지고 있어 심신을 치유하고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얻기에 최적을 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일상에 지친 방문객들이 마음에 안정과 치유를 얻고 더불어 낭만과 추억까지 선사하는 ‘힐링관광도시 포항’이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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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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