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첫 연말을 맞아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음주단속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통상 연말연시 음주운전 집중단속이 12월부터 시작하는 것에 비해 한 달여 빠르다.
경찰은 내년 1월 31일까지 연말연시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하며 일선 경찰서 단위로 매일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음주운전 우려가 높은 금·토요일 야간에는 도 전역에서 충분한 가용경력을 동원해 일제단속을 진행한다.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음주문화 변화 등의 영향으로 각 전년 대비 2020년은 20%, 지난해는 43.2% 감소했고, 올해도 10월까지 감소 추세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경찰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더불어 늘어나는 술자리 등으로 인해 음주운전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각 시간대별 현황을 보면 음주 사망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심야시간대 비중이 지난해의 경우 거리두기 제한 등의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점차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이어가면서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자정을 전후로(22∼02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음주사고 다발지역 △지역 대표적 유흥가·식당가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에서 가시적·스폿식(이동식) 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를 활용하거나, 수시로 단속 장비를 소독하는 등 방역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고 맞이하는 첫 연말인 만큼, 강화된 단속과 홍보활동을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환기시켜 사고를 예방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켜 나갈 것”이라며 "음주단속으로 교통에 불편함이 있더라도 안전한 연말연시를 위해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