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아침 7시57분.
경기 포천고등학교에 도착한 한 수험생이 112에 다급하게 전화를 걸었다.
“포천일고에서 시험을 봐야 하는데 착각을 해 포천고등학교에 왔어요.”
전화를 받은 박강민 포천경찰서 순경은 순찰차를 몰고 1.8km 거리를 3분 만에 도착했다. 이후 이 학생을 포천일고까지 데려다 줬다.
비슷한 시간 양주시에서도 ‘집에 두고 온 신분증을 갖고 가느라 시험장에 제 때 못 갈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박한용 양주경찰서 고읍지구대 경사는 이 학생을 순찰차에 태워 입실을 도왔다.
같은 지구대 최성준 경사와 김미루 경장도 삼숭동 도로에서 ‘택시가 오지 않아 늦을 것 같다’는 수험생을 학교까지 이송했다.
이밖에도 파주시 지산고와 남양주 금곡고등학교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으나, 경찰의 도움으로 모두 시험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인력 879명과 순찰차 등 차량 129대를 투입해 수험생을 지원했다.
한편, 가평소방서도 이날 아침 7시6분께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을 해당 시험장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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