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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7일 수능 후 인파 밀집 예상지역 37곳 안전대응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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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7일 수능 후 인파 밀집 예상지역 37곳 안전대응 체계 구축  

오병권 행정1부지사, 수능 안전대책 영상회의 주재…연말까지 '학생안전 특별기간' 운영

경기도가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종료 후 인파 밀집, 이동이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벌이는 등 안전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도는 16일 경기도청에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31개 시·군 부단체장과 함께 '수능 안전대책' 영상회의를 가졌다.

▲경기도청. ⓒ경기도

올해 수능은 전국 시험장 1265개소에서 수험생 50만8000여명이 응시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는 357개 시험장에서 14만6623명이 시험을 치른다.

이에 도는 수능 전후로 많은 학생들이 밀집하고 이동할 것으로 예상해 안전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음 달 31일까지 ‘학생안전 특별기간’을 운영한다.

먼저 시험 당일에는 수원역 로데오거리와 일산 라페스타 등 도내 인파 밀집 예상지역 37개소를 대상으로 도와 시·군 인원 890명을 동원해 안전 점검을 벌인다. 점검 시 사고 우려 상황을 사전 파악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에 협조 요청할 방침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도 수능 당일 비상대응 태세를 확립해 화재를 비롯한 유사시에 대비하고 있다.

도 문화체육관광국에서는 20명 규모의 점검반을 구성해 총 좌석수 1300석 이상 영화관과 시군별 5개소 내외 노래연습장을 점검한다. 점검은 도-시·군 합동점검으로 오후 10시 이후 청소년 출입불가지역 내 출입 여부, 주류 판매나 제공 문제, 접객행위 알선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학생안전 특별기간에는 △코로나19 방역관리 및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계도 △청소년 음주, 유해 약물 오남용 예방 △숙박업소 안전관리 강화 및 종사자 관심 유도 △미성년자 렌터카 무면허 운전 방지 등을 살필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달 1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수능 시험장과 교육지원청 등 360개소를 대상으로 사전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안전 점검에서는 피난 장애요인 여부, 소방시설 관리 실태 등을 확인했다.

아울러 도는 수험생 편의 및 원활한 교통 수통을 위해 수능일인 17일 도청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조정했다.

오 행정1부지사는 “학생 안전 특별기간 동안 항목별 추진사항을 잘 이행하기 바란다”며 “특히 밀집이 예상되는 37개소 외에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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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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