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국회의원 이원택, 이하 위원회)은 14일 성명을 내고 '역대 최저 수준인 농정예산의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내년도 농림수산식품분야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1조3000억원을 증액한 25조 5815억원으로 확대·의결한 바 있다.
민주당 위원회는 "농어업은 생명산업이자 국가기간산업이며 농어촌은 식량안보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민족공동체의 터전"이라고 강조한 뒤 "농어민들의 소득향상과 농어업·농어촌에 대한 국가 예산의 확대는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이어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농림수산식품분야 예산 규모는 국가 전체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불과했다"면서 "이중 농식품부 예산 비중은 2.7%로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도 전체 국가 예산에서 농림수산식품분야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3.9%에서 2026년 3.4%로 감소하고 있으며 정부 총지출 예산도 5년간 120조원이나 늘어나는데도 농림수산식품분야 예산은 그 중 1%에 불과한 1조2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 후보시절 누구보다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 약속한 바 있으며 농업 직불금 5조원도 공약했다"고 지적하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약속이 허언이 되지 않도록 역대 최저 수준인 농정예산의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은 "지난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수산식품분야 예산 증액·의결을 크게 환영한다"면서 "국회 농해수위에서 증액된 1조3000억원의 예산이 내년도 예산안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예결위 심사과정에서도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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