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박지원 "윤석열 순방, 한중 정상회담 못하면 절반의 실패"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박지원 "윤석열 순방, 한중 정상회담 못하면 절반의 실패"

김건희 비공식 활동엔 "폼나게 사진만 찍어…공식 행사 안가고 개별행동 옳지 않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동남아 순방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을 통해 미국 쪽으로 상당히 치우쳤다며, 한중 정상회담을 하지 못한다면 절반의 실패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14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박 전 원장은 "이번 (다자회담의) 핵심은 미중, 한중 정상회담이라고 본다.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하고 만나서 인도태평양 전략에 상당히 깊숙이 들어갔는데 인도태평양에 관계되는 것은 중국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한미일이 블록이 되면 북중러가 블록이 되고 공급망 문제, 요소수 사태와 같은 경제 문제도 있다"며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 문제, 북한 문제. 특히 인태 전략 문제에 대해서 좀 외교를 잘하셔야 한다고 본다"며 미국에 너무 치우친 한국의 외교적 입장을 중국 정상과 만남을 통해 일정 부분 희석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식 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대통령실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 전 원장은 "그것이 외교"라며 "만약 한중 정상회담을 못하고 온다면 절반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을 깨고 상원의 다수당이 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계획하던 핵실험 시나리오는 일정 부분 실패로 끝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 김정은이 노리는 것은 실패로 끝났다. 바이든이 중간 선거에서 완전 패배할 것이라 (생각하고) 핵실험을 연기했는데 다시 바이든이 (중간 선거 상원 승리로) 확 강해졌다"며 "김정은이 곡예 외교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김정은은 바이든에게 한 방 먹일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해 7차 핵실험을 할 것이다. 미국에서 (핵무기의) 소형‧경량화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기술이 증진된 것을 알아야 북한 핵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접근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핵실험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장 염려하는 것은 바이든과 시진핑 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경우 김정은은 코리아 패싱, 윤석열 패싱으로 나갈 것이라는 점"이라며 "남북 관계는 긴장을 유지하면서 중국의 도움 속에 계속 바이든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핵실험을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영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14세 소년의 집을 '깜짝 방문'해 쾌유를 기원했다며 대통령실이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 제가 잘한다 그러지 않았나"라면서도 "오드리 햅번 코스프레하고 폼나게 사진 찍은 건데 이건 말이 안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상들 배우자의 공식 행사가 있는데 거기는 가지 않고 개별 행동을 한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공식적인 관리를 받아야 된다. 이건 (김건희 전 대표가) 혼자 간 게 아니다. 그러니까 아세안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은 보이지 않고 김건희 여사만 보여서 이건 틀림없이 권력 서열 1위다, 이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정부 6개월 동안의 평가에 대해서는 "총체적 실패"라며 "잘한 게 뭐 있나. 주택 값도 떨어졌지만 이자율 올라서 거래가 안 되는 거니까 이걸 자기들(정부)이 잡았다고 자랑 못하지, 마냥 사고만 나고 실수만 했지 성공한 게 뭐 있나"라고 반문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