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국회 산업위 찾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예산 확보 총력

국회 산업위 여야 간사 비롯 소속 의원들 만나 개별사업에 대한 증액 요청

▲이강덕 포항시장(사진 왼쪽)이, 국민의힘 간사 한무경 의원(오른쪽)을 만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관련 세부사업 증액을 건의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18개 사업 5,507억 원, 기 반영 예산에 대한 포항 배려와 특별연장근로 확대 등도 건의

기재부 임기근 예산총괄심의관에게 시 주요 현안사업 증액 필요성 설명

지역구 국회의원실 방문해 적극적인 공조로 국비 확보에 총력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관련해 국회 산업위 여야 간사를 비롯해 소속 의원들 만나 개별사업에 대한 증액을 요청하는 등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10일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업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한정 의원과 국민의힘 간사 한무경 의원을 비롯해 산자위 소속 의원들을 만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관련 세부사업 증액을 건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8일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포항을 2년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하고, 세부사업에 대한 확정은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이에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로 제출됐다. 국회의 증액 결정 여부에 따라 정확한 예산이 정해질 전망이다.

이 시장은 이날 산업위 소속 의원들 직접 만나 지역 기업들이 겪고 있는 고충을 설명하고,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의 재건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세부사업들의 증액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강덕 시장은 먼저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한정 의원, 박수영 의원, 이장섭 의원, 이인선 의원, 구자근 의원, 국민의힘 간사인 한무경 의원을 차례로 만나 개별사업들이 반드시 증액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가 이번 국회에서 중점적으로 증액을 필요로 하는 세부사업에는 △재해 피해기업 설비 복구비 △산단 빗물펌프장 증설, 우수관로 정비 △산단 옹벽, 차수벽 등 기반시설 강화 △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 △산단 스마트물류플랫폼 구축 △산단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수소 산업용 철강소재 개발 시스템 구축 △친환경 패키지 디자인 기반 구축 등 8개 사업이다.

또한, △중소기업 scale-up R&D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지원센터 △스마트 공장 구축 및 고도화 사업 △해외진출∙사업화∙실증 등 지원 △긴급경영안정자금 등은 소관부처에 내년도 예산으로 반영돼 있어 일부 사업들은 특별재난지역 가점 부여 등 우대를 통해 예산확보가 유리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지방투자촉진보조금 기본 지원비율 우대, 만기연장·상환유예 금융지원, 긴급경영안정자금 우선지원, 제조업 특별연장근로 확대 등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이 시장은 기재부 임기근 예산총괄심의관을 만나 포항~영덕고속도로(영일만대교) 건설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개별사업, 오천 항사댐 건설 등 주요 국회 증액사업들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실도 방문해 적극적인 공조 아래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산업위 예산안은 11일 상정되고 14~15일 예산소위를 거쳐 16일 의결을 받아 예결위로 회부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관련 세부사업들이 전부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기재부, 국회 상임위를 대상으로 마지막까지 설득에 나서겠다”며 “영일만대교를 비롯해 항사댐 건설 등 지역 현안사업들의 증액은 물론 반영된 사업들도 감액되지 않도록 전 부서가 국회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시행된 ‘지역 산업위기 대응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8조에 근거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제도가 공표된 이후 포항시가 처음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