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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예고 집회 나선 경기학비연대 간부, 경찰과 충돌 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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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총파업 예고 집회 나선 경기학비연대 간부, 경찰과 충돌 뒤 체포

노조 측 "특별한 이유 없이 체포" 주장… 경찰 "경찰관 2명 폭행했다" 반박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벌이던 교육노동조합 간부가 경찰과 충돌을 벌이다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경기 수원경찰서는 10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경기학비노조) 지부장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10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사 내부 진입을 시도하던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 노조원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경찰과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등에 따르면 경기학비노조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및 전국여성노동조합 경기지부 등 도내 3개 학교비정규직노조로 구성된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경기학비연대)는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 전면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경기학비연대는 "학교비정규직 차별해소 방치하는 교육부와 교육감 규탄한다"며 △학교비정규직 단일임금체계 도입 △복리후생비 동일기준 적용 등 학교비정규직의 합리적 임금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총파업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8일까지 도내 공립 유·초·중·고·특수학교 및 교육행정기관, 교육부 관할 국립학교 내 3개 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2022년 임단협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2만3646명 중 1만9516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82.5%)해 88.0%(1만7173명)의 찬성률을 기록함에 따라 진행된다.

그러나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경기학비연대 조합원 20여 명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도교육청 본관 건물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학비연대 간부 중 한 명인 A씨가 갑작스럽게 경찰에 수갑이 채워진 채 체포된 것이다.

▲10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청사로 진입을 시도하던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 간부가 경찰과의 몸싸움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있다.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당시 경찰은 이들의 청사 진입 등 우발적 상황에 대비해 120여 명의 경력을 투입한 상태였다.

A씨가 연행되자 경기학비연대 측은 "통상적으로 진행했던 기자회견에 이은 교육감의 면담을 요구하는 과정이었는데 갑자기 경찰이 A씨를 땅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손을 뒤로 해 수갑을 채웠다"며 "평소와 달리 도교육청 측에서 요청하지도 않은 경찰들이 대규모로 기자회견장에 배치된 것부터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조원의 대부분이 여성임에도 이날 배치된 경찰들은 남성들이다 보니, 청사 진입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부 신체 접촉이 발생해 A씨가 항의했던 것 같은데 현행범 체포는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경찰 측은 "현장에는 여성 경력들도 배치돼 있던 상태였으며, 문제가 될 만한 신체 접촉은 없었다"며 "오히려 청사 진입을 제지 당하던 A씨가 갑자기 흥분해 경찰들에게 폭력을 휘둘러 2명의 경찰이 다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부득이 체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의 채증 자료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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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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