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한 맨발로 30선이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다.
포항시가 2020년부터 올해까지 도심 생활권과 가까운 도시숲, 수변공간 중 맨발걷기에 편리하고 경관이 우수한 둘레길을 선정한 ‘맨발로(路) 30선’이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 이미지 구축은 물론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맨발걷기는 반사요법(Reflexology)과 접지(Earthing) 효과를 통해 심혈관계 기능 개선 및 위장장애 해소, 불면증 해소 및 면역력 증가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으며, 시간과 장소, 복장,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운동이다.
맨발로 30선은 송도솔밭, 해도 도시숲, 인덕산 자연마당, 흥해 북천수와 같은 도시숲과 흥해 용한리 해변, 형산강 둔치, 조박지 둘레길 등 수변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는 보다 나은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세족시설(맨발걷기 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시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맨발학교 포항지회에서 ‘맨발로 30선’ 선정을 기념해 5만보 걷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참가자 200명 중 25명이 완주했고, 완주자 중에서는 수도권에서 온 중년 부부도 있었다.
이들은 “포항시가 맨발걷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소문을 듣고 방문하게 됐다”며, “맨발로 30선에서 포항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고 건강해 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포항이 환경과 사람 중심의 걷기 좋은 도시로 변하고 있다”며, “생활권 녹지공간과 맨발걷기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 이미지 구축에도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는 지난달 29일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맨발로 30선을 선정하고, 맨발로 걷는 문화를 확산한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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