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조차 시도된 적 없는 초대형 수소충전소가 전북 전주시에 설치된다.
수소공급 인프라 전문기업인 코하이젠 주식회사(대표 이경실)와 전북도는 7일 오전 전북 전주시 평화동 버스차고지에서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민간보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전주평화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30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대용량 충전소로 도심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5㎏급 충전소와 비교해 12배 큰 규모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재철 환경부 차관,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9개사의 주주사 임원 등이 참석했다.
전주 평화 수소충전소는 민간 특수목적법인인 코하이젠㈜이 국비 42억 원, 민간 부담 38억 원을 투입해 1년여에 걸쳐 완공됐다.
버스(상용)와 승용차가 모두 충전이 가능하고 시간당 300kg을 충전해 하루에 수소버스 약 270대(시간당 15대)가 충전 가능하다.
전북도는 전주 평화 충전소 구축을 통해 전주지역 및 인근 시·군 수소차 이용자의 편의 증대 및 전주시 수소버스 보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하이젠㈜ 이경실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전주시에 코하이젠의 첫 수소충전소를 착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으며, 친환경적이고 보다 안전한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용을 통해 우리나라 수소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평화 수소충전소 준공을 통해 전주시가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의 선도도시로 거듭나길 바라며, 전북도 또한 수소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2030년까지 동부권 등 도내 시군에 50개소 이상의 충전소를 구축해 수소차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북 도내에는 이번에 준공된 전주 평화 수소충전소를 비롯해 총 9개소(완주, 전주 송천·삼천, 익산 2공단, 부안 행안, 군산 지곡, 무주 덕유산, 임실 오수)가 운영 중이며 수소연료전지차는 1519대(승용 1489, 버스 30)가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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