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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항, 중고자동차 수출 거점항만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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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항, 중고자동차 수출 거점항만 자리매김

포항시·경북도, 중고자동차 수출전문기업과 ‘영일만항 중고자동차 수출’ 업무협약 체결

▲(사진 왼쪽부터) 김진규 포항영일신항만(주) 대표이사, 김현수 (주)씨아이지해운 대표이사, 김인호 (주)대우로지스틱스 대표이사,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정균 (주)삼주마리타임 대표이사ⓒ포항시 제공

영일만항, 지리적 이점과 넓은 항만부지 러시아 중고차 시장 진출 최적 항만

포항시·경북도는 행정적 지원, 포항영일신항만(주)는 항만부지 및 하역작업 편의제공

수출지 이집트·러시아, 9월과 10월에 이미 3차례 걸쳐 총 3,204대

경북 포항 영일만항이 영남권 중고자동차 수출 거점항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포항시는 7일 중고자동차 수출 전문 기업인 ㈜대우로지스틱스, ㈜삼주마리타임, ㈜씨아이지해운, 포항영일신항만(주)와 ‘포항영일만항 중고자동차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도와 포항시는 관련 기업이 영일만항에서 원활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한다.

또한 항만 운영사인 포항영일신항만(주)는 항만부지 제공과 하역작업의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대우로지스틱스, ㈜삼주마리타임, ㈜씨아이지해운은 9월과 10월에 영일만항에서 중고자동차 수출을 3차례 진행했다.

수출지는 이집트와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항)로 총 3,204대를 수출해 영일만항의 항만여건과 하역작업의 효율성을 검토했다.

자동차 선적작업 시 항운노조원 70여 명, 래싱 작업원 30여 명(lashing : 화물이나 컨테이너를 선박에 고정 시키는 것), 검수원 20여 명의 인원이 투입됐고 중고차 운송 트레일러 차량은 평균 330여 대가 소요됐다.

중고차 물동량이 늘어나면 지역 신규 일자리가 창출뿐만 아니라 관련 수리 및 부품산업 사업영역이 확장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경기·수도권에서 중고차가 공급돼 있으나 향후 영남권의 수출 중고차는 영일만항으로 집하돼 영남권 중고차수출업자의 물류비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중고차 주요 수출지역은 이집트, 리비아, 요르단 등의 중동지역과 아프리카 지역, 도미니카공화국, 칠레와 같은 중남미 지역으로 지난해 20억 달러 규모의 약 47만대를 수출했다.

㈜씨아이지해운 관계자는 “중동지역이 주요 수출국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로 수출되는 중고자동차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로 신차 유입이 줄고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러시아 현지 생산 공장의 가동 중단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르노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 등 러시아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는 올해 초 잇달아 사업을 철수한 상태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항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이 있고 영일만항 배후에 넓은 항만부지가 있음을 강조하며, 중고자동차 수출의 최적의 항만이다”이라며 “코로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동량이 급감한 영일만항에 큰 도움이 될 물동량으로 신규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로지스틱스는 영일만항 개장과 함께 물류센터 건설, 자동차 KD(분해·수출·통관방식) 물동량 유치 및 포스코 선재 컨테이너화로 항만 초기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에 기여했고 수출 중고자동차 하역작업을 총괄 관리하게 된다.

또한 ㈜삼주마리타임은 자동차 전용선 6대를 보유한 중견선사로 포워더인 ㈜씨아이지해운과 함께 2021년 중동, 지중해 등에 14만6,000대의 중고자동차 및 중고장비를 운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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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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