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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부영아파트 12월 초 공사종료…연말 경기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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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부영아파트 12월 초 공사종료…연말 경기침체?

350명→200명→12월 초 0

수년간 태백지역 경제를 견인하던 부영아파트 공사가 내달 초 마무리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기가 더욱 침체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7일 태백시에 따르면 태백시 황지동 구 KBS 태백방송국 일대 3만5799㎡ 부지에 지난 2020년 4월 착공한 총 1226세대 규모의 부영아파트 건립공사가 내달 초까지 조경과 도색을 마치면 공사가 모두 마무리된다.

▲7일 태백 부영아파트 건립공사 현장에는 조경과 도색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프레시안

올 상반기와 하반기 총 2회에 걸쳐 6개월의 공사기간이 연장된 부영아파트는 연말 준공검사를 마치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분양과 함께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주변 환경과 입지조건이 뛰어난데다 태백지역 최고층인 28층 아파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태백 부영아파트는 지난해 외국인 노동자 포함 총 350명의 인부들이 근무하면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었다.

인근 식당가는 물론 숙박업소, 민박집, 아파트, 원룸 등에서 부영아파트 특수를 누렸으나 지난주까지 250여 명에 달했던 인부들의 숫자가 이번 주부터 200명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내주부터는 150명 선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특히 내달 초 조경공사와 아파트 외벽 도색공사 및 아스콘 포장공사를 비롯한 잔손보기 공사까지 종료되면 부영아파트 본사 직원 외 모든 현장의 인부들이 모두 태백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부영아파트 관계자는 “최대 350명에 달했던 현장의 인부들이 공사가 종료단계에 접어들면서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내달 초 조경과 도색까지 끝나면 사실상 모든 공사가 종료되기 때문에 일손이 더 이상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신규 일자리 창출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그나마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던 부영아파트 신축공사가 종료되다니 아쉽다”며 “대체산업 유치에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시급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논란을 빚었던 부영아파트 외부 색상문제는 태백시 도시경관심의위원회를 열어 부영의 고유 색상인 녹색 대신 주황색 계통으로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4만 인구가 붕괴된 태백시의 10월 말 기준 현재 인구는 3만 9553명으로 2개월 사이에 427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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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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