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이로써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고위직 인사는 윤석열 정부 들어 14명으로 늘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4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으나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재송부되지 않았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이 장관은 에듀테크 업계로부터 후원금과 협회 출연금을 받는 등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다.
이 장관에 앞서 윤 대통령이 교육부 장관 후보로 지명했던 김인철 전 한국외국어대 총장은 논문 심사 의혹 등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전에 사퇴했고, 박순애 전 장관은 학제개편 추진 논란으로 지난 8월 취임 35일 만에 물러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이 장관은 2013년 교육부 장관직을 마친 지 9년 9개월 만에 복귀하는 셈이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 출범 181일 만에 18개 부처 장관이 모두 채워져 1기 내각이 완성됐다.
그러나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 책임을 놓고 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대한 경질을 요구하며 전면적 쇄신을 요구하고 있어 내각이 안정적으로 순항할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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