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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자위함기 달라' 국방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건 이해하나…국제관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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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자위함기 달라' 국방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건 이해하나…국제관례"

한국 해군 소양함 장병들, 욱일기 모양의 일본 해상자위대기에 경례

한국 해군 군인들이 일본의 욱일 모양을 형상화한 해상자위대기에 경례한 것을 두고 해군은 국민 정서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국제관례'라는 점을 강조했다.

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해상자위대기가 욱일기를 본따서 만들었다는 일본 외무성의 설명에 대한 국방부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욱일기와 자위함기가 다른 깃발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국민적 감정은 충분히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관함식 때 욱일기에 경례를 했다는 보도들이 많았는데 국제관함식에서 주최국 대표가 승선한 함정에 대해 경례하는 것은 일반적인 국제관례"라고 말했다.

앞서 6일 일본 해상자위대는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국제관함식을 개최했다. 여기에 참가한 한국 해군 군수지원함 '소양함'의 군 장병들은 주최국 지도자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탑승한 대형 호위함 '이즈모'에 거수 경례했는데, 이 함정에는 해상자위대기도 있었다.

이에 한국 해군이 욱일기와 동일한 깃발은 아니지만 사실상 욱일기와 다름없는 해상자위대기에 경례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논란은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군과 국방부는 이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관함식 당일인 6일 보도자료와 같은 별다른 홍보성 자료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장도영 해군 서울공보팀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10월 27일에 국방부에서 (참가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주최국인 일본에서 여러 루트를 통해 공개했기 때문에 저희는 제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주최로 6일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서 한국 군수지원함 '소양함'이 항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함식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등 14개국의 함정이 참가했다. 일본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초청하지 않았으며 중국은 초청했지만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이즈모함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의 안보 환경 변화에 따라 일본의 방위력을 5년 내에 근본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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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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