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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준 정선군수가 봉화에 간 까닭은?

정선군민 인 봉화광산 매몰 작업반장 위로·쾌유 기원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가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경북 봉화 아연광산 사고현장과 안동병원을 잇따라 방문해 뜨거운 군민사랑 의지를 보였다.

6일 정선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사고로 고립되어 생사를 모르는 작업반장 박모(62)씨가 정선군 고한읍에 부인, 아들과 함께 거주하는 군민으로 확인되자 최승준 정선군수는 4일 오후 2시께 사고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5일 오전 2시께 경북 안동병원을 방문한 최승준(오른쪽 두 번째) 정선군수와 배왕섭(오른쪽) 군의회 부의장 등이 봉화광산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뒤 병원으로 이성되어 치료 받고 있는 박씨와 가족들을 위문하고 있다. ⓒ정선군

당시 최승준 군수는 봉화 아연광산 매몰현장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현장 브리핑을 받고 가족을 위로한 뒤 다시 정선군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최승준 군수가 현장을 다녀간 당일 밤 11시 3분께 작업반장 박씨 등 매몰자 2명 모두 221시간 만에 구조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구조소식을 전해들은 최승준 군수는 다시 차를 돌려 5일 0시께 안동병원으로 향했고 새벽시간 오전 2시께 안동병원에 도착한 최 군수는 기적처럼 생환한 작업반장 박씨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당시 안동병원 위문현장에는 배왕섭 정선군의회 부의장, 장기봉 정선군자원봉사센터 소장 등이 최 군수와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두 명의 광부가 모두 생환할 것임을 굳게 믿고 있었으며 그동안 타내려가는 가슴을 쥐어뜯으며 눈물로 밤을 새웠을 가족들의 기도가 하늘에 닿은 것 같다”며 “힘든 시간을 버티고 이겨낸 만큼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배왕섭 부의장은 "봉화광산 매몰사고 처음에는 작업반장 박씨가 정선군 고한읍 주민인줄 몰랐었다"며 "구조 막바지에 정선군민인 것으로 알게 되었으며 기적 같은 생환소식을 듣고 밤 12시에 다시 안동으로 향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봉화 아연광산 매몰현장에서 함께 구조된 보조작업자 박모(56)씨는 태백시 장성동에 거주하는 태백시민으로 알려졌으며 구조된 뒤 안동병원에 함께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아울러 성희직 광산진폐권익연대 정선진폐상담소장은 “전원 생존한 칠레 구리광산 노동자의 기적을 대한민국 봉화 아연 광산에서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했었다”며 “힘든 시간을 버텨내고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 온 불굴의 산업전사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박씨 등 매몰자들의 발견 장소는 매몰사고 지점으로부터 30m 가량 떨어진 원형의 공간으로 사방의 갱도들이 모이는 운반갱도 형태의 구조였으며, 탄광과 다른 환경이어서 매몰자들은 비닐 텐트를 치고 모닥불을 피워 체온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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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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