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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 출신 군수는 달랐다"...공습경보 인지한 남한권 울릉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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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 출신 군수는 달랐다"...공습경보 인지한 남한권 울릉군수

지난 2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1발 울릉도 향해 발사...

사이렌 소리에 공습경보를 직감한 남한권 경북 울릉군수가 합동참모본부의 공식 통보 전에 관광객 대피 등 주민 보호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일 북한은 탄도미사일 1발을 울릉도를 향해 발사했다. 미사일이 울릉도를 향해 비행하자 공군 중앙방공통제소, 탄도탄 경보 레이더 등과 연계된 중앙민방위경보통제센터는 자동으로 울릉군 전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하고 약 3분간 사이렌을 울렸다.

▲지난 2일 갑작스런 사이렌소리에 놀란 관광객들이 울릉군청으로 몰려왔다가 대피시설로 이동하고 있다. ⓒ독자제공

그러나 울릉군, 경찰, 소방당국은 갑작스런 사이렌 소리에 우왕좌왕만 했을뿐 사실상 왜 사이렌이 울렸는지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하지만 남 군수는 군 출신답게 공습경보란 사실을 인지하고 일부 직원과 함께 집무실을 뛰쳐나와 주민 보호와 함께 관광객 대피를 진두지휘했다.

관광객 김 모씨(48)는 "갑자기 울린 사이렌 소리에 놀라 군청으로 달려가니 때마침 군청사에서 나오던 울릉군수를 만나게 돼 현재 상황을 물어보니 아직 우리도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실제상황 같다면서 군청 앞 대피소로 안내했다"고 말했다.

한편 예비역 준장인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울릉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69.71%(4629표)의 득표율로 울릉군수에 당선됐다.

▲남한권 울릉군수 ⓒ프레시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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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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