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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 강행'에 전북도의회 '집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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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 강행'에 전북도의회 '집단 반발'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과 인사청문위원들이 3일 오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3일 서경석 신임 전북개발공사 사장을 임용한 것과 관련해 전북도의회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발했다.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인사청문위원 등은 이날 오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임명 강행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하고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도의원들은 "12명으로 구성된 인사청문위원들이 청문절차를 중단하고 경과보고서 채택절차도 밟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강도 높게 부적격 의견을 낸 후보자를 김관영 지사가 임명해 당혹감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협치를 주장해온 김관영 지사의 도정 철학이 벌써부터 공허한 수사로 퇴색한 건 아닌지 심각한 의구심과 우려가 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이어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로운 균형을 도모하면서 전북개발공사를 이끌어갈 사장 후보자는매우 엄격한 기준의 전문성과 도덕성이 요구된다"면서 "서경석 후보자는 모든 면에서 적격성에 근접할만한 점을 찾기 어려웠던 매우 이례적인 후보자였다는 것이 청문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덧붙였다.

서 후보자가 공사의 핵심 사업영역과는 무관한 이력으로 전문성이 결여됐고 부동산 투기의혹이 의심되어 관련 자료제출을 요청했지만 끝내 거부함으로써 후보자 검증을 무력화시키고 인사청문회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 의회의 주장이다.

도의회는 또 "민선 8기 들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인사청문회는 도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우여곡절 끝에 도입된 인사청문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단순히 외지 인사라는 이유로 배척하지 않고 깊이 있는 도덕성 검증을 위해 청문 진행순서를 변경시켜가면서까지 내실 있는 청문절차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자평했다.

의원들은 "김관영 지사의 이번 임명 강행은 180만 전북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를 심각하게 경시한 커다란 과오"라며 "향후 도의회 차원의 총력 대응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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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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