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 부실 대응과 관련해 "행전안전부와 서울시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책임을 지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고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일(10월 29일) 112 신고 녹취록은 국가를 애타게 찾았던 국민들을 외면한 경찰의 잘못"이라며 "매년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핼러윈 기간임에도 정부와 자치단체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와 서울시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라고 밝혔다.
관련해 고 의원은 재난 발생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재난안전산업 진흥법 제1장과 66조를 언급했다.
이어 고 의원은 19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 참사 당시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이영덕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을 되짚었다.
그는 "등굣길에 여고생들을 비롯해 32명의 희생자를 낸 19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 참사는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면서 "건설사의 부실공사가 직접적인 참사의 원인이었지만, 사고 당일 이영덕 국무총리는 사의를 표명했고, 김영삼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발표해 직접 국민들에게 사과했으며, 이원종 서울시장은 문책성으로 경질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책임을 지시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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