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안내하는 현수막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재물손괴 등 혐의로 A씨(40대)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10시 20분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파출소 건너편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희생자 분향소 안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현수막 아랫부분 일부가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20여분 뒤 신고를 접수받아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