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는 지난 31일 시청 상황실에서 '도시생태현황지도 작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서 발표된 도시생태현황지도는 자연 및 환경 생태적 특성과 가치를 반영한 정밀공간지도로 각 주제도 별 공간정보와 함께, 특정 생물군집의 서식 공간을 생태적 특성에 따라 유형별로 분류해 보전 가치를 5개의 등급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야생생물은 △수달, 매, 원앙, 황조롱이, 금개구리,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 16종 △큰나무 및 보호수 9주, 귀화종 67종, 생태계교란종 9종, 특산식물 11종 등 식물 736종 △포유류 10종, 조류 84종, 양서파충류 11종, 곤충류 245종, 어류 10종 등 동물 385종 등이 관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호 가치가 높은 우수 '비오톱(특정한 동물과 식물이 하나의 생활공동체를 이뤄 생활하는 장소)'으로는 독산성, 오산천, 탑동 습지, 물향기수목원 등이 선정됐다.
시는 용역 결과를 정보화 시스템으로 구축해 환경·공원녹지 계획수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능식 부시장은 “시의 생태적 특성을 잘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도가 구축돼 자연보전과 도시개발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기초자료가 되고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문가 및 관련부서, 환경단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 도시생태현황지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