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10월 중 산악사고 23건 중 20건 주말에 발생

경기도 내에서 10월 발생한 산악사고 10건 중 9건은 주말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한 달간 경기도 소방헬기가 출동한 산악사고 23건 중 20건(87%)이 주말인 금‧토‧일에 집중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 소방헬기 산악사고 구조 현장 모습.(자료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12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금요일과 일요일은 각각 4건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월, 화, 목요일에 각 1건씩 발생했다.

이같은 집계 결과, 상대적으로 산행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 산악 사고가 집중됨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9일(토) 낮 1시 13분경 수원시 광교산 토끼재 부근에서 40대 남성이 산행 중 넘어져 발목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헬기가 출동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도 소방재난본부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도내 계절별 산악사고 인명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9~11월)이 471명으로, 봄(357명), 여름(346명), 겨울(274명)과 비교해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1월까지는 늦가을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주말 산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주말 동안에만 소방헬기가 무려 4차례나 출동하는 등 산악사고가 집중 발생하고 있다”며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코스를 선택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 산악사고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