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 도시’ 경북 영천에서 의병 선열들의 추모식 및 이들을 기리는 백일장 사생대회가 열렸다.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제10회 산남의진 순국선열 추모식 및 제5회 백일장 사생대회가 자양면 충효재에서 최기문 영천시장, 이만희 국회의원,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 및 시·도의원, 강성미 경북남부보훈지청장, 산남의진 후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고 밝혔다.
산남의진기념사업회(회장 혜신스님)가 주관한 이날 추모식은 헌다례, 국민의례, 추모사, 헌시,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산남의진에 참여한 우리 역사의 선각자이신 의병들의 희생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하고자 제5회 백일장 사생대회도 함께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산남의진은 구한말 항일 운동의 대표적인 의병진영으로 중추원 의관이었던 정환직이 광무황제로부터 의병 봉기의 밀지를 받고 아들 정용기와 함께 영천을 중심으로 거병한 의병 부대이다. 국운이 기울어 나라의 국권이 일제에 의해 찬탈당한 암흑기에 영남지방의 백성들이 호응해 창의한 지역 연합군으로서 뜨거운 애국정신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추모식을 통해 산남의진의 업적을 기리고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호국정신을 가슴 속에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는 순국선열들과 무명 의병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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