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원 천안시의원이 “천안시 심벌마크를 교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천안시는 “심벌마크를 교체할 경우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다.
이 의원은 지난 28일 열린 254회 임시회 6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천안시 심벌마크는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천안시 심벌마크와 비슷한 심벌마크를 사용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너무 많아 천안의 개성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지 못하며, 천안시가 지니는 상징적 의미의 전달력도 약하다”라는 지적했다.
천안시 심벌마크는 1999년 ‘천안시-이미지통합-추진위원회’에서 불과 5번의 협의 과정을 거쳐 개발됐고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인구 100만 혁신도시를 꿈꾸는 천안시의 심벌마크 교체는 지금이 적기”라고 말했다.
2011년 이후에 충남도를 비롯해 도내 15개 시·군 중 공주, 보령, 아산 등 7곳에서 심벌마크를 교체했다.
전국적으로는 100여 곳의 지방자치단체가 최근 10년 사이 심벌마크를 교체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천안시 관계자는 “상징 마크를 교체할 경우 단순히 디자인 비용뿐 아니라 시정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는 각종 시설물이나 인쇄물 같은 것들도 모두 교체해야 하므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난감해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타 지방자치단체의 성공적 교체요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교체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시민에게 공개하며 △심벌마크 교체에 대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심벌마크와 혼용 기간을 충분히 두고, 점진적으로 교체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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