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행안부, '제4회 혁신 이어달리기' 행사…레드팀 운영 등 우수사례 공유

경기도가 '긴급복지 핫라인', '도청 레드팀', '수요응답형 버스 사업' 등 혁신 우수사례를 정부기관에 공유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도는 이날 낮 2시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2022년 제4회 혁신 이어달리기' 행사를 가졌다. 혁신 우수사례 공유를 위한 이 행사는 2019년부터 진행 중이다.

▲경기도청. ⓒ경기도

'두근두근 경기도, 유쾌한 반란을 꿈꾸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혁신 업무 담당자 및 청년 중역 회의(정부혁신 어벤져스, 주니어보드) 구성원 등이 참여했다.

첫 순서로 도는 △신속한 복지지원 및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긴급복지 핫라인 운영 사례 △옛 도지사 공관을 도민들과 도지사의 소통공간으로 전환한 사례 △경기도의 정책·사업에 대한 비판·대안 제시 역할을 담당할 도청 내부의 쓴소리 전담반 '레드팀' 신설 사례 등을 소개했다.

먼저 1기 레드팀의 첫 논의 안건인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 제한'과 연계한 이날 혁신 이어달리기도 현수막·포스터·홍보물 등을 제작하지 않고 행사를 진행했다.

혁신 우수사례로 '경기도 수요응답형 버스 사업'도 소개했다. 이는 정해진 노선버스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가 아닌 고객의 수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최적의 경로를 생성·운영하는 새로운 교통체계다.

지난해 파주시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이용 주민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9%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이용 주민 71%가 주변 지인에게 추천 의향이 있다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경기 혁신 주니어보드'의 '조직문화 개선 활동 사례'도 발표됐다. 혼밥에 대한 인식 개선과 각자 결제(더치페이) 문화 조성 등을 위해 추진 중인 점심식사 문화 개선 캠페인 활동, '유연근무 확산 캠페인(예정)' 등 MZ 세대가 제안하는 조직문화 혁신 사례들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소극행정을 지양하고 적극행정에 힘쓰자는 의미로 참석자들과 함께 접시 깨기 퍼포먼스를 하는 '소극행정 격파' 이벤트, '공직 내부 세대 공존·소통 방안'에 대한 전문가(더 비저니스트 김은경 대표) 발표와 질의응답 등도 이어졌다.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는 “현장에 답이 있다. 혁신 이어달리기를 통해 정부 부처별 혁신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욱 발전하는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용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일 잘하고 신뢰받는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부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공감대 형성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소통의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며 “혁신 이어달리기가 정부혁신에 대한 공유·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