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야생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리면 감염된다.
이 경우 진드기가 달라붙은 부위에 가피가 관찰되고, 발열, 두통, 피부발진, 림프절 종대 등을 일으킨다.
이 질환은 가을철 대표적인 발열성질환으로 9월부터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10-12월 사이 전체 발생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도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전국 환자발생 5915명의 9.6%인 571명으로 집계됐으며, 충남 1명을 포함해 감염자 중 전국에서 11명이 사망했다.
연구원은 시군 보건소 및 병·의원으로부터 진드기 관련 의심환자를 신고 받으면 검사 등 절차를 거쳐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옥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나들이,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진드기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 소매와 긴 바지, 양말 등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다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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