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대통령실 새로운 CI 제작업체…"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이 대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대통령실 새로운 CI 제작업체…"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이 대표"

손혜원 전 국회의원 온라인 방송 통해 공개…"디자인 끔찍한 수준"

▲대통령실이 23일 공개한 대한민국 자유·평화·번영을 상징하는 새로운 용산 대통령실 상징체계(CI) 디자인. 이번에 공개된 대통령실 상징체계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봉황과 무궁화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조화롭게 배치해 누구에게나 친숙한 형상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을 상징하는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가 공개된 가운데 이 CI의 제작업체가 전북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23일 부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봉황과 무궁화가 감싸고 있는 모습의 CI를 공개하면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상징하고 있으며 동시에 집무실을 형상화함으로써 용산 시대의 개막과 힘찬 도약을 나타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새로 공개된 CI는 남청색과 황금색 2종으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한 가운데 무궁화가 새겨지고 봉황이 건물의 상단과 좌우를 감싼 형태다. 하단에는 세종대왕 한글 창제기 글꼴인 훈민정음 해례본 서체를 현대적 스타일로 바꾼 '대한민국 대통령실'이 두 줄로 배치됐다.

새로운 CI가 발표된 직후 손혜원 전 국회의원은 자신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실ci' 를 보면서... 대한민국 디자이너로서 국민들께 사죄드립니다ㅠ'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손 전 의원은 "대통령실이 공개한 CI를 보면서 디자인의 퀄리티를 저울질 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전반적으로 흉측하고 끔찍한 디자인"이라고 혹평을 했다.

손 전 의원은 "태양을 향해 무모하게 날아가다 녹아버린 이카로스의 날개를 닮은 봉황과 양 옆으로 길게 늘어뜨린 봉황의 꼬리, 건물 사이의 의미를 알 수 없는 흰 선, 건물 바닥의 옆으로 길게 놓인 가로 막대,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은 훈민정음 해례본의 서체 등 전체적으로 비례감이 끔찍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유튜브 손혜원tv 초기화면. 최근에 업로드한 동영상이 맨 위 왼쪽에 자리하고 있다. ⓒ

그는 "이런 작품을 제작한 업체가 궁금해 수소문을 해보니 '주식회사 피엔'이라는 회사라고 해 주변에 물어보니 업계에서도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손 전 의원은 이어 "다른 경로로 주식회사 피엔의 과거 구인정보 자료를 입수해 확인해 보니 대표자가 '정강선'임을 알 수있었으며 지역에서 발행하는 한 언론의 동영상에서 '전북도체육회장 정강선 (주)피엔 대표 당선'이라는 기사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해당 화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손 전 의원이 대통령실의 새로운 CI를 제작했다고 주장하는 주식회사 피앤은 정강선 현 전북도체육회장이 대표로 있는 업체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손 전 의원은 이어 또 다른 동영상을 통해 정 회장을 포함한 3명을 '윤석열을 만든 체육계 인사들'이라고 지목하고 정 회장이 지역 언론에 기고한 칼럼을 토대로 대선과정에서 이들 사이에 이뤄진 일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손 전 의원은 브랜드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소주 브랜드인 처음처럼과 참이슬을 비롯해 까스활명수, 후시딘, 엔제리너스 커피, 하늘보리, 청정원 순창고추장, 레종, 다이소, 힐스테이트, 트롬 등을 탄생시킨 전문가로 꼽힌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