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최근 전입 인구 증가와 권역별 교육 수요가 다양해짐에 따라 민선 7기부터 추진해온 교육도시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민선8기 교육도시 시흥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25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다양한 교육 공간 마련 △미래 역량 강화 교육 추진 △현장형 진로 체험 기회 확대 △돌봄과 복지를 아우르는 교육 울타리 구축 △시흥에서만 누릴 수 있는 교육 서비스 제공 등 주요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시는 올해 마을과 학교, 도시의 의제를 종합해 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조사 등 도시 전반 데이터를 분석해 내년 1월까지 ‘민선 8기 교육도시 종합계획 개편안’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개편안을 통해 도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4개년 교육 변화를 도출하고 구도심과 신도심별 교육 여건을 비롯해 최근 수 년간의 학생, 학부모 요구 사항 등을 중점 분석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공간 인프라 확충을 위해 문화예술회관과 미술관, 영상미디어센터 등을 조성하고 생활 속 체육 공간을 늘릴 예정이다. 이어 청소년 전용 시설 19개 확충 및 123개소 공·사립 도서관 등 관내 도서관과 학교의 공간 공유, 권역별 또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활용한 서울대 교육협력센터 확대도 추진한다.
또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환경 교육을 비롯해 △드론센터 △자율 주행 등 미래 기술 체험 프로그램 △AI 에듀테크 △디지털 문해력 교육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주춤했던 청소년 국제교류 활동을 자기주도형으로 강화하고, 국제 거리를 조성하는 등 창의적 인재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진로체험지원센터 프로그램을 권역별로 확대하고 △호조벌 △갯골 △오이도 △거북섬 해양레저 클러스터 △드론교육센터 등 시의 교육 자원을 기반으로 1000여 개 이상의 진로 체험 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고입과 대입을 대비한 ‘진학 지원 서비스’를 신설해 실질적인 교육 지원을 이어간다.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급증하는 심리 질환에 대응해 심리 상담 치료를 지원하는 ‘마음선생님’을 신설하고, 2024년부터는 연간 1만6000여 명의 초중고 아이들의 새 학기 시작 부담을 덜기 위해 ‘입학준비금’을 지급한다.
특히 시는 '시흥에서만 누릴 수 있는 교육서비스' 제공에 집중하면서 지난 8월 개시한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을 통해 9개 분야 1122개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내년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기반 시설을 활용해 미래 산업 체험 교육을 100기수 이상 규모로 확대하고, 원어민 교사로부터 스페인어, 아랍어 등을 배우는 ‘외국어 교육원’과 ‘시흥형 마을교육특구’ 4개소도 조성한다.
이덕환 평생교육원장은 “시흥시에서만큼은 누구나 원하는 것을 배우고 그 배움으로 성장하며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도시 시흥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시흥시에서 배우고 살아가는 것이 시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교육도시 시흥'이 시흥의 미래 100년을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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