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이 25일 "(2024년) 총선 이후 2년, 국가를 제대로 잘 다시 정비를 한다면 정권 재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에서 총선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 알고 있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보통 대통령 임기 첫 해가 '개혁의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역사상 최대의 여소야대 국면이다 보니까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저는 윤석열 정부의 '개혁의 골든타임'은, 총선 이후 2년"이라며 "그때 내셔널 리빌딩(National Rebuilding), 국가를 제대로 잘 다시 정비를 한다면 정권 재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의석 분포와 관련해 "지금 현재 가장 문제가 수도권이다. 수도권이 전체 의원 중의 절반에 해당되는데 우리 당은 수도권에서 17석밖에 없다. 그러면 당연히 수도권에서 과반이 넘어야 1당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데 문제는 민주당은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모든 최고위원이 수도권이다. 그리고 제일 나이가 많은 사람은 이재명(58세) 대표다"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어 "그 말은 무슨 말이냐면, 40~50대 젊은 수도권 의원들이 지도부인 셈인데, 거기에 대항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수도권과 외연확장을 할 수 있는 지도부를 구성하지 않으면 (총선 수도권) 싸움에서 이기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어떤 분들은 당내 입지가 약한 것 아니냐, 이렇게도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그게 오히려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당에 와 보면 의원들이 공천에 대한 두려움이 굉장히 많다. 저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공천에서 챙길 사람도 없고 가장 공정하게 공천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당내 분열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안 의원은 "저는 인수위원장을 거쳤다. 저보다 대통령과 잘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며 "'연대보증인'이라는 말을 썼습니다만 제가 윤석열 정부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이다. 그래서 저와 윤 대통령이 총선 승리에 대한 인식을 정말 강하게 공유하고 있다. 깊은 신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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