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베짜기’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 무주군 적상면 치목마을의 삼베짜기 시연이 22일 적상면민의 날을 맞아 선을 보여 적상체육공원을 찾은 주민과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 매년 공개행사를 실시하게 되는데 삼베짜기는 올해 8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처음으로 공개행사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행사는 치목마을 주민 40여 명이 참여해 전통 베틀을 이용한 삼베짜기 시연과 함께 직접 제작한 수의와 베게, 지갑, 삼베 생활한복, 복주머니 등 다양한 제품과 제작 과정을 전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학부모와 함께 체육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은 할머니들의 삼베짜기 기술에 호기심 어린 눈을 떼지 못하며 신기해하기도 했다.
치목 삼베마을은 손순임 부녀회장(72)을 중심으로 삼베영농조합법인도 결성,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전통방식을 계승시키고 있어 그 가치와 의미가 매우 크다는 평가다.
손순임 부녀회장은 “마을주민들이 대다수가 연로하신데도 불구하고 삼베짜기 전통문화를 계승시키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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