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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공무원 79.6% "그만두고 싶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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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공무원 79.6% "그만두고 싶은 생각했다"

공무원노조 조사 결과서 확인...저임금, 악성 민원 등 스트레스 많아

부산의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공무원들이 저임금과 악성 민원 등으로 80%가량이 사직을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는 부산 자치구 14개 지부에서 근무 중인 20~30대 공무원 29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공무원의 임금과 근무조건'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임용 준비 기간이 최소 1년 이상이라고 답했다.

공무원을 선택한 이유로는 청년 보장 48.5%로 가장 많았고 워라벨 25.9%, 노후보장 15.5% 등이었다.

그러나 실제 저녁 및 주말 휴식을 보장받는가에 대해서는 36.3%가 못받는다라고 응답했고 워라벨을 보장 받지 못하는 이유로는 '비상근무 등 부가업무'가 48.9%, 업무량 과다가 46.9%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공무원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을 한 적이 있다는가에서는 응답자의 79.6%인 2302명이 응답하기도 했다.

그만두고 싶은 이유로는 '낮은 임금'이 42.1%로 가장 많았고 '악성 민원' 28.7%, '저녁, 주말 보장 안됨' 1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선해야 할 공직사회 조직문화로는 '보여주기식 행정 등'이 51.6%로 과반이 넘었고 '부당한 업무분장'도 25.3%에 달했다.

9급 공무원 임금에 대해서는 74.1%가 '많이 적다'고 답했고 적절한 임금 액수로 250~300만원 수준을 희망한 응답자는 60.7%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부산청년공무원대회'에서도 노조는 "일을 하면 할수록, 늘어나는 업무와 악성민원에 시달리는 현실, 불합리하고 불필요한 행정업무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낮은 임금은, 공직사회에 대한 기대를 절망으로 변하게 만들었다. 열심히 일했지만 보람은 고사하고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도 받지 못한 채, 우리의 자존감은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의 생활유지, 생계비와 물가인상, 민간대비 균형을 이루어야한다는 공무원 임금의 뜻에 맞게, 우리 청년공무원들 스스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기 위한 생존임금을 함께 책정했다. 또한 왜곡된 공무원의 이미지를 넘어 우리 공무원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발걸음도 내딛었다"며 공직사회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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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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