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발생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당시 엄청남 집중호우로 8명이 숨진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경북도와 포항시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경북경찰청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사고 수사전담팀은 19일 경북도와 포항시 하천 관련 부서 등에 압수수색을 벌여 하천 정비공사 계약 서류와 공사 전후 문서를 확보하고 포항시청 관계자들의 휴대폰을 압수했다.
또 포항시 냉천 조성공사에 참여한 경기 과천시 소재 설계업체 등에 수사관을 보내 설계도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 당시 침수된 아파트 인근에 있는 냉천의 범람이 지자체의 관리와 업체의 시공 부실과 관련이 있는지, 하천 범람과 인명사고에 인과관계가 있는지 집중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포항시 공동주택과, 안전총괄과 등 6개 부서와 침수사고가 난 아파트 관리사무소, 사고 아파트를 관리해 온 업체 등에 대해 1차 압수수색을 벌였다.
포항시는 지난 2012년부터 2020년 1월까지 '고향의 강' 하천 정비사업으로 냉천 일대 수변 정비사업을 실시했다.
지난달 태풍 '힌남노' 내습 당시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면서 냉천이 범람, 하류지역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이 침수되자 주차된 차를 빼기 위해 지하로 내려갔던 주민 8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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