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주말 발생한 카카오톡 서비스 중단 사태에 대해 "전쟁 같은 비상 상황에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도중 "온 국민이 다 카카오톡을 쓰고 있고, 공공기관들까지 쓰고 있지 않나"라며 "전쟁 같은 비상 상황에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발언에 대해 "그만큼 심각한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통신망 때문에 국가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마비되면 곤란하다는 취지"라며 "외부의 의도된 공격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모든 가정을 고려하고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으로서 걱정스러운 부분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카톡 불통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제도를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는 이에 대해 "유사시 기존의 전기 공급이나 인터넷망이 끊기더라도 국민이 서로 원활하게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플랜B'를 미리 준비해둬야 한다는 것"이라고 윤 대통령의 발언 취지를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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