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17일 국내 100대 명산인 감악산 봉우리 5곳에 정상석을 세웠다.
감악산이 양주·파주·연천에 걸쳐 있는 데도, 등산객 대부분이 파주 감악산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어서다.
실제로 감악산 정상인 비봉에는 정상석 대신 파주시 적성주민자치위원회에서 설치한 검은색 표지석이 놓여 있다.
또 장군봉과 악귀봉에는 부채 모양의 표지목이, 형소봉에는 바위에 ‘형소봉’이라고 낙서하듯 써 놓은 글귀만 남은 상태다.
특히 임꺽정봉에는 시가 설치한 정상석이 있으나 ‘양주시’라는 표시가 없어 등산객 대부분이 파주 감악산으로 인식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이날 비봉과 장군봉, 형소봉과 악귀봉, 구름재에 자치단체 이름과 해발 고도, 봉우리 명칭을 새긴 정상석을 설치했다.
정상석은 가로 60cm·세로 1m20cm·두께 35cm짜리 화강암이다.
시 관계자는 “감악산이 양주를 대표하는 명산이라는 사실을 알리고자 주요 봉우리에 정상석을 세웠다”며 “대외 인지도를 올려 관광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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