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흘 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규모를 축소해 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완전히 정상화되면서 진정한 영화축제의 모습을 되찾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용관 BIFF 이사장은 14일 진행한 결산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3년 간의 공백으로 인해 시스템, 조직을 풀가동 시키고 안전 문제 능력에 대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다만 가장 아쉬웠던 점은 역대급 예매권 인증 문제라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인데 내년에는 확실히 개선해 관객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못했던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래듯 올해 영화제는 현행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100% 좌석을 운용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중단됐던 각종 대면 행사가 재개되면서 많은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5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242편의 영화를 상영했고 커뮤니티비프·동네방네비프에서도 161편을 선보였다. 그 결과 16만1145명의 관객들이 영화제를 찾았으며 좌석 점유율은 75%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인 배우 양조위가 참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은 배우 권율과 한선화가 사회자로 선정돼 진행을 맡았다. 이날 영화제는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뉴커런츠상, 올해의 배우상 등의 시상식이 이어졌으며 폐막작인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2022) 상영을 끝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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