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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남 의원, 19억 원 투자한 산림청 산불 진화용 드론 고작 20시간 운용에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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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남 의원, 19억 원 투자한 산림청 산불 진화용 드론 고작 20시간 운용에 문제 제기

소방청 드론 468시간 운용 대비 산림청 드론 20시간 운용, “보여주기식 사업 안 되게 활용도 높여야”

일반인의 상식으로도 산불은 어느 화재 현장보다 드론이 많이 필요해 보인다. 유독 산불이 많았던 지난해 19억을 투자한 산림청 드론이 고작 20시간 활용되었다면 예산 행방을 묻지 않을 수 없겠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14일 “산림청이 산불진화용 드론과 운영차량 도입에 19억 원을 투자했지만 산불 사고 발생 시 드론을 운용한 시간은 고작 20시간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 ⓒ 김승남의원실

산림청은 2021년 산불진화용 드론 구입 예산 3억 9,900만 원, 산림드론운영차량 10대 구입 예산 14억 9,800만 원 등 총 18억 9,700만 원을 투입해 산불진화용 드론 12대와 산림드론운영차량 10대를 각 본부에 배치했다.

하지만 김승남 의원이 산림청이 제출한 2022년 산불사고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림청이 산불진화용 드론 운용을 시작한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산불사고 621건 가운데 산불진화용 드론이 운용된 산불사고는 단 6건(약 1%)에 불과했으며, 산불진화용 드론을 운용한 시간도 고작 20시간(1,180분, 0.5%)에 불과했다.

산림청이 산불진화용 드론을 가장 많이 운용했던 산불사고는 지난 3월 13일 발생한 경북 울진 산불사고로 산림청은 당시 산불진화용 드론을 460분간 운용했지만, 당시 산불진화에 1만 3,364분이 소요된 것과 비교해보면 드론 운용 시간은 3.4%로 극히 미미했다.

반면 소방청은 산림청과 달리 소방 드론을 각종 화재 사고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승남 의원이 소방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방청은 2018년 소방 드론을 도입한 이후 2018년 65시간, 2019년 116시간, 2020년 225시간, 2021년 373시간, 2022년 468시간을 운용하며 매년 소방 드론 운용 시간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2022년 5월 19일 울산 에쓰오일 화재 사고 당시에는 무려 18시간 동안 소방 드론을 운용하며 화재 진압에 소방 드론을 적극 활용했다.

김승남 의원은 “산불진화용 드론이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올해에만 벌써 400시간 이상 소방 드론을 운용한 소방청 수준으로 산림진화용 드론 운용 시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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